[엔도총수] 빙과氷果 십일

  • 애니메이션 빙과 패러디.






 딱 열흘이 지났다. 처음엔 충격과 비탄으로 정상적인 생활도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차츰차츰 이성을 되찾고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요는 그것이다. 엔도 마모루는 왜 죽었는가.
 사건은 우주인이라는 이름으로 학교파괴를 일으키던 제네시스와의 시합이 승리로 끝나고, 다크 엠페러즈로 돌아온 옛 동료들과의 가슴아픈 싸움도 끝난, 앞으로의 평화만이 예상되던 시기에 일어났다. 전국을 유랑했던 힘든 행진이 끝나고, 모두들 잠깐의 휴식기간을 가졌다. 학교측에서도 이해해 주는 상황이였고, 아이들은 따로 연락을 취하지 않는 이상 서로간에 만날 일이 적었다. 그 잠깐의 공백에 엔도 마모루는 사라졌다. 초기엔 아동납치 쪽으로 생각을 몰아갔으나, 요구연락이 없는 이상 납치는 아니였다. 가출건에대해선, 그를 알고있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몇일 뒤, 목격자 증언에따라, 그가 하천가의 다리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것도 자의로 몸을 던졌다고... 목격자는 한, 둘이 아닌 지나가던 모든 사람들이 보았으므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투신이후 열흘이 지나가버린 이상, 모두들 그가 죽었다고 판정했다. 갑작스럽고 이유를 알수없는 자살에 모두들 당황했다. 현실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의 집에선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교실의 책상은 차갑게 비워져있다.
 약속이라도 한 듯, 방과후 축구부실에 모인 아이들이 숨소리조차 죽이고 고개를 푹 숙였다. 카제마루는 충격으로 몇일째 학교를 나오지 못하고 있었기에 그가 자주 앉던 자리가 텅비어있다. 아무말 없었지만, 모두들 카제마루만의 죄책감때문이라고 짐작했다. 키도가 힐끗 쳐다본 고엔지는 그늘에 가려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키도는 마른 목을 침으로 축이며, 무거운 침묵을 깼다.
 "나는, 아직도 그 녀석이... 그랬다고 믿지 못한다. 이유를, 전혀, 짐작조차 못하겠어."
 몇몇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구석에 앉아있던 메가네가 꼼지락거리며 주머니에 담고있던 무언가를 꺼냈다. 메가네는 마치 살얼음판을 디디 듯,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요. 이거, 에일리아전에 끝나고 캐러벤을 정리하면서 줏은 건데요. 엔도군의 것 같아요."
 모두 동시에 고개를 번쩍 들고, 메가네가 내미는 수첩을 바라보았다. 카베야마가 일전에 몇 번 본적있다고 말을 달았다. 아키가 긍정했다. 그건 엔도가 캐러벤 생활을 하면서, 가끔 메모하던 수첩이다. 개인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했기에 아무도 터치하지 않아서, 무엇이 적혀있는 지는 알지 못했다. 메가네는 읽어보긴 했지만 특별한 것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키도가 푸른 수첩을 집어들어 펼쳐보자, 하루나와 고엔지를 비롯한 세, 네명이 다가와 손바닥만한 작은 물건에 시선을 모았다. 시작은 캐러벤을 떠나는 날부터 시작되었다. 윗줄에 항상 날짜가 적혀있었고, 일기형식으로 쓰여지거나, 해야할 일과 팀의 상황에대한 메모, 체크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짤막짤막하게 이어진 거친 글씨와는 달리, 그 내용에서 팀원들에 대한 정성이 느껴져 하루나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아키는 그녀를 끌어안아 주며 위로했지만, 역시나 자신의 상태도 다르지 않았다. 수첩의 내용은 의례 다이어리가 그러하듯, 후반부로 갈수록 날짜 간격이 벌어졌다. 그건 엔도가 날이 갈수록 바빠졌기에 기록할 수 없었을 거라고 키도는 짐작했다. 특히 팀원의 이탈이 일어나면서 글의 양은 급격히 줄었다. 한 줄의 문장으로, 누군가가 나갔다 식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이름만 적혀있기도 했다. 무너진 글씨체를 쓸으며 고엔지는 입술을 깨물었다. 함께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을 가득담은 파도가 자신을 덥치는 느낌이였다. 몇 아이들이 손에 얼굴을 묻었다. 수첩은 반을 조금 넘어가면서 내용을 잃었다. 끊어진 부분의 날짜를 더듬어 보건데, 카오스 전으로 아후로디가 입원한 이후 끊어진 것 같다.
 메가네 말대로 딱히 걸리는 부분은 없었다. 키도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이성을 곤두세웠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다. 다시한번 쭉 수첩을 훑어보았다. 첫번째 읽었을 땐 캐러벤의 행보가 주로 밟혔지만, 두번째 읽자 개인적인 잡담이 많이 보였다. 정말 소소한 메모들이였다. 그 날의 학업 분량, 먹고 싶은 음식, 헐어버린 수건, 부족하게된 물품 등등 당양했다. 키도가 큰 한숨을 내뱉자, 한다는 어깨를 움찔했다.
 "미안해. 나같은 놈때문에, 엔도가 힘들어하고..."
 "전혀."
 그의 침울한 자책에 벽에 기대 가만히 있던 나츠미가 딱 잘라말했다. 놀란 표정으로 올려다본 그녀의 모습엔 짙은 다크서클이 앉아있었다.
 "엔도군은... 나는 엔도군을 믿어요. 그는 누군가를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아요. 사과같은 건 하지말아요."
 "나츠미의 말이 맞다. 무엇보다 우린 서로간에 좋은 결착을 지었다고 생각해. 고로 그런 생각은 하지 말자."
 키도가 덧붙였다. 각기 다른 생각을 가졌겠지만 대체로 수긍했다. '엔도라면-' 모두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엔도는 모두에게 언제나 희망을 주는 존재였고, 주위의 압박이나 시련으로 고통스러워서 목숨을 끊을 만한 사람이 아니였다.
 마치 영원한 심연에 가라앉는 것처럼 암울해진 아이들을 키도가 재차 환기시키며 이만 해산하자고 제안했다. 풀이 죽은 채 터벅터벅 걸어나가는 쿠리마츠의 어깨를 가볍게 다독이자, 그는 어렴풋이 웃으며 돌아섰다. 모두가 나가고 고엔지와 키도만이 남았고 고엔지가 줄곧 닫고있던 입을 열었다.
 "그 수첩은."
 "내가 가지고 갈게. 다시 제대로 확인해 보고싶어."
 고엔지는 가는 눈으로 고글 너머를 응시했다. 잠깐의 정적이 흘렀고,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먼저 부실을 나섰다. 뒤늦게 키도는 자기자신의 치기어린 고집을 깨닫고 비웃었다. 이 수첩은, 부원 모두가 읽고 싶어 했을 것이다. 무거운 한숨을 뱉으며, 그는 수첩을 가방속에 갈무리했다.


 다음날은 각각 본래 학교로 돌아갔던 후부키와 타치무카이가 라이몬 중에 찾아왔다. 주말이였지만, 모두 학교에 모였다. 다만 고엔지는 유카의 퇴원으로 오지 않았고 나츠미에게선 전혀 연락이 없었다. 고엔지에게 수첩건의 이야기를 들은 카제마루는 예상보다 멀쩡해보이는 모습으로 부실에 나왔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겉모습의 상태일뿐, 그의 내면이 어떠할진 어림잡을 수 없다. 연락을 통해서 상황을 들은 후부키였지만 직접 동료들의 얼굴을 마주하자 실감이 났는지, 창백하게 질려 몸을 떨었다. 소메오카가 입술을 깨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재회인사가 끝나고 키도는 엔도의 수첩을 카제마루에게 건내주었다. 카제마루는 평정심을 잡지 못하고 손을 떨었기에 후부키가 대신 수첩을 들어주고 함께 읽었다. 그 사이 소메오카와 한다가 키도에게 엔도의 안타까운 결말에대한 단서를 찾았냐고 물었다. 그는 두 세번 더 읽어보았지만, 별다른 것은 찾지 못했기에 묵묵히 고개를 저었다. 종이가 한 장씩 넘어갈 때마다 카제마루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마지막장까지 채우지 못하고 끊어진 수첩이 덮히고, 카제마루는 머리를 짚으며고 호흡을 골라쉬었다. 후부키는 다시한번 스르륵 수첩을 넘겨보았다. 그러다 멈칫 동작을 멈추고 눈을 가늘게 떴다.
 "이거, 신경쓰이지 않아?"
 후부키가 가리키는 손가락 방향따라 카제마루와 키도의 시선이 모아졌다. 뒷표지 구석에 적힌 두글자. 빙과氷果. 연필로 적어 흐릿해졌지만, 어렴풋이 남은 자국을 읽는 덴 무리가 없었다. 키도는 아차하며 속 내용에만 집중하다가 표지를 살펴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짧은 두 글자. 구지 종이가 아닌 표지에, 그 것도 뒷 면 끄트머리에 있다는 점에서 거슬리긴했다. 후부키는 말을 이었다.
 "대게, '빙과'라는 말은 잘 쓰지 안잖아? 그냥 '아이스크림'이라고 적지." 
 "확실히 한자로 적지는 않지."
 카제마루가 가볍게 주먹쥔 손을 턱에 가져다대며 끄덕였다. 모두들 곰곰히 생각에 잠기는 표정이 되었다. 카베야마가 그냥 먹고싶어서 적은 건 아닐까요?하는 의견은 깔끔히 묵살되었다. 카제마루는 다시금 입안에 단어를 굴려보며 머리를 짜냈다. 어색한 말이다. 그 어색한 만큼이나 연결성이 보이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엔도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접점을 찾아내려고 했지만, 딱히 생각나는 것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그 수첩에 정말 무언가 힌트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카게노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수근거리던 입이 다물어졌다. 확실히 수첩이 엔도의 손에서 쓰여졌던 날들은 그의 죽음의 날과 거리감이 있다. 문득 이유를 찾고싶다며 수첩에서 무언가를 찾겠다고 열심히였던 자신들에게 회의감을 느꼈다. 메가네가 안경을 올리며 받아쳤다.
 "맞아요. 우리가 너무 수첩에만 매달려 있는지도 몰라요. 다른 곳에 단서가 있을 수도 있는데."
 '빙과'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카제마루는 메가네의 말에 동감하면서도, 뒷표지에 적힌 단어가 거슬리는 것을 떨칠 수 없었다. 의견이 조금 갈리는 아이들에 부실은 금세 소란스러워졌다. 통솔되지 않는 어수선함이 엔도의 빈자리를 더욱 부각시키는 것 같아 아키는 씁쓸하게 바닥을 신발로 긁었다. 결국 모임은 이렇다할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단지, 수첩은 카제마루가 엔도의 부모님께 전해주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엔도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카제마루 스스로의 의견이였기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후부키는 그날 카제마루의 집에 머물기로 했다. 타치무카이는 그래도 이나즈마 캐러벤에서 친분을 쌓은 카베야마의 집에 묶기로 하고 흩어졌다. 돌아가는 길에 주머니 깊숙히 넣어둔 작은 수첩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져 카제마루는 이를 앙다물었다. 후부키는 그에게 위로의 말을 건내고 싶었지만, 서툰 언어가 오히려 상처를 줄까봐 침묵을 지켰다. 하천가를 지나가며, 그는 고엔지와 나츠미를 발견하였다. 둘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후부키가 카제마루를 이끌어 그들에게 다가갔다.
 "오랫만. 둘이 무슨 일이야?"
 "후부키군, 카제마루군. 마침 잘 됐군요. 당신 두 분은 알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키도군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에겐 따로 전하도록하죠."
 나츠미의 의미심장한 말에 후부키와 카제마루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침을 삼켰다. 고엔지는 잠깐 눈길만 주었을 뿐 하천가의 공터에서 축구를 하는 어린 아이들을 음울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녀는 잠시 뜸을 들여서 청중 둘을 애타게했다.
 "엔도군이 살아있는 것 같아요. 정확한 것은 아니에요. 단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편지가 왔기 때문이에요."
 처음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만큼이나 충격적인 표정이 되어 둘은 말을 일었다. 가슴에서 무언가 끓어올라 토해내는 것 같았다. 카제마루는 손목으로 어느센가 흘러나오는 눈물을 쓸었다. 후부키가 그의 어깨를 꼭 쓸어주며 나츠미에게 질문했다. 혼자있었다면 자신도 놀람과 기쁨의 눈물을 쏟았겠지만, 옆에서 누군가가 울고있으니 마음이 진정되었다.
 "그 편지는?"
 "이 소식은 아버지로 부터 전해들은 이야기에요. 저는 편지 원문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고엔지군은 우연치않게 병동에서 만났기에 이미 알게되었구요. 대략, 엔도군이 머물고 있다. 그를 찾아서 데려가라. 라는 식으로 되어있다더군요."
 "머물고 있다? 머문다는 것. 데려가라는 것. 엔도군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라도 처한건가?"
 "그럴수도. 그러나 '직접 찾아서 데려가라'고, 자신의 신원조차 밝히지 않고, 장소도 알려주지 않고 보낸 편지라는 점에서 엔도의 '보호자'라기 보단 제 3자의 '제보자'혹은 '목격자'라는 느낌이 들어."
 고엔지의 쉰목소리가 계속되었다. 그의 시선은 하천가를 가로지르는 다리에 머물러 있었다. 엔도가 몸을 던졌던 장소.
 "일단 후부키 말처럼 엔도가 투신...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편지의 주인이 만약 '보호자'라면, 엔도를 본래대로 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익명의 편지보단 경찰서에 신고하는 쪽이 당연할거야."
 "확실히... 그럼 어째서 제 3자는 익명의 편지를 보낸건데?"
 "그 것이 바로 의문입니다. 어쩌면 악질적인 장난일 수도 있지요. 그러니 모두들 편지의 내용에대해 묵언해주세요. 확정되지 않는 이상 떠벌리고 다닐순 없습니다. 여러분에겐 믿고 말하는거니까요."
 분명 허구 가능성이 다분한 이야기라고 이성적으론 받아들이면서도, 네 사람은 엔도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진실로 믿었다. 그만 눈물을 멈추고 입술을 깨물며 카제마루는 생각에 잠겼다. 강물에 잠겨 허우적거리는 엔도가 머리 속에 그려졌다. 숨을 헐떡이며 생사에 헐떡이는 그를 떠올리자 절로 숨이 가빠졌다. 제 3자가 상황을 당당히 알릴 수 없기에 익명의 편지를 보낸 것이라면, 엔도는 지금 위기에 처해있는 것인가? 팔짱을 끼자 주머니에 수첩이 걸렸다. 카제마루는 수첩을 꺼내서 글자가 세겨진 뒷면을 바라보았다. 고엔지와 나츠미가 흠칫 수첩을 바라보자, 후부키가 엔도의 부모님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짤막하게 설명해주었다. '빙과'에 관해서 이야기하자 둘은 좀전의 아이들과 같이 비음을 내며 머리를 굴렸다.
 갑자기 카제마루가 수첩을 떨치면서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착각을 하고 있었다. 엔도가 멀쩡하다면 당연히 돌아올 것이라는 가정하에 추측을 이었었다. 그는 공포에 질린 듯한 새하얀 얼굴로 헛구역질을 시작했다. 그동안 먹은 것도 없는 터라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토하는 시늉을 이었다. 후부키와 나츠미가 깜짝놀라며 그의 등을 쓸었다. 고엔지는 떨어진 수첩을 집어들고 글자가 적힌 곳을 보았다.
 "빙...과?"
 카제마루는 정신을 잃은 것처럼 눈물을 흘리고 자리에 주저 앉았다. 엔도는 다치지 않았다. 오히려 건강히 지낼지도 모른다. 그는 자살하지 않았다. 아니, 자살하려 했을 수도 있지만. 제 3자는 없다. 익명의 제보자는 아마 엔도와 함께 있는 보호자일 것이다. 뒤늦게 고엔지가 의미를 알아차리고, 몸을 떨며 이마를 짚었다. 아아, 우리는 큰 오해를 하고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의 죽음 이후에도. 아마 엔도는 그 쪽을 바랬겠지. 그러니 조용히 떠났겠지.
 "고엔지군?"
 "엔도는 살아있다. 그리고 자기 의지로 돌아오지 않고 있어."
 후부키와 나츠미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고엔지를 바라보았다. 도대체 카제마루와 고엔지, 둘이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
 "빙과 말이야."
 "빙과?"
 후부키가 카제마루의 어깨에서 손을 놓지 못하며 되물었다. 괜히 손끝부터 몸이 저려왔다. 나츠미는 잠시 생각을 하는 듯 입을 다물었다.
 "빙과. 아이스크림."
 고엔지는 말을 이어가기 힘들어 목소리를 떨었다. 나츠미가 영어발음을 곱씹어보며 곧이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막았다.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I scream."
 
 
 




덧글

  • 사다 2012/07/21 02:12 # 답글

    후반부에 기력이 딸렸나보다. 허접허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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